국립김해박물관 ‘세계유산 가야’ 전시회
국립김해박물관 ‘세계유산 가야’ 전시회
  • 박준언
  • 승인 2024.01.16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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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대 유물 총 3723점 전시
국립김해박물관이 상설전시실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3일 가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유산 가야’라는 주제로 문을 연다. 상설전시실은 최신 가야 문화 연구 성과와 발굴자료를 반영하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전시실 내·외부에 배치해 가야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또 ‘가야학 아카이브실’ 구축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세계유산 가야’는 가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3723점이 선보인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전시되며 총 9부로 구성된다.

상설전시관 1층‘가야로 가는 길’에서는 가야 이전 사람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가야의 흥망성쇠를 시간순으로 소개한다.

1부‘가야 이전 사람들의 삶’에서는 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 주요 유적과 유물을 둘러보며 낙동강 하류 일대의 선사 문화의 변화와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부 ‘가야의 여명’은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이어지는 전환기 문화의 유물을 전시해 가야로 발전하는 시대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3부 ‘가야의 발전’에서는 고대 동아시아 해상교역망의 허브 기능을 담당한 가야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다양한 유물을 조명하고, 특히 금관가야의 중추 세력 김해 대성동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아라가야, 대가야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고분 출토 유물을 선보인다. 4부 ‘신라세력의 확산’은 옛 가야지역에 점차 확산되는 신라문물을 통해 6세기 중엽 막을 내린 가야의 역사를 설명한다.

상설전시관 2층 ‘가야와 가야사람들’은 가야 문화를 5개 주제별로 자세히 살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5부 ‘다양한 빛깔을 담은 가야의 멋’은 유리 목걸이, 금동관, 금귀걸이 등 가야인들이 애용하던 다양한 종류의 장신구를 소개한다. 6부‘질박하고 검소한 가야 사람들의 삶’에서는 가야 궁성을 포함해 전돌, 기와 등 건축 부재와 생활용품으로 제작된 다양한 그릇과 금속 유물로 일상 속 가야인들의 삶을 감상할 수 있다. 7부 ‘흐르는 듯 우아한 곡선의 아름다움, 가야토기’에서는 컵 모양 그릇, 흔들면 소리가 나는 방울잔 등 완성도 높고 다양한 형태를 가진 가야의 우수한 토기 문화를 조명한다. 8부 ‘철의 왕국, 가야’는 말갖춤과 갑옷 그리고 철로 만든 다양한 도구 등에서 철을 바탕으로 성장하였던 가야의 모습을 선보인다. 9부 ‘해상왕국, 가야’는 가야인들이 주변 국가와 물길을 통해서 교류하며 공존하였던 역동적인 모습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봉황동 유적에서 출토된 배 등 당시에 제작된 실물을 접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는 낙동강 하류와 남해안 일대 자리했던 가야의 흥망성쇠와 그 문화적 특징을 체계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화합과 공존으로 일궈 낸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관 오픈 포스터. 사진=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실 전경. 사진=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실. 사진=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실. 사진=국립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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