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뚫고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첫 개화
한파 뚫고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첫 개화
  • 임명진
  • 승인 2024.01.1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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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1월이지만 제주도 한라산에는 어느새 성큼 봄이 다가왔다.

17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자생지에서 지난 15일 첫 개화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세복수초’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식물로 일반적으로 늦은 겨울인 1월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된다. 세복수초는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 ‘얼음새꽃’ 또는 ‘설연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세복수초는 여러해살이풀로 10~30cm 높이까지 자라 다른 복수초에 비해 3배 이상 키가 크며, 잎자루가 매우 짧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긴 모습을 보인다. 일반 복수초보다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진다는 특징을 지고 있어 ‘세(細)’를 붙여 세복수초라고 불린다.

이보라 연구사는 “한반도 최남단 제주에서 세복수초와 함께 봄소식을 전한다”면서 “세복수초 개화는 계절의 변화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하며, 이와 같은 자생지를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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