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하청면과 장목면을 시작으로 ‘2024년 시민과의 대화’ 3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6일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2023년 시정 성과, 2024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한 후 박종우 시장이 시민들과 자유롭게 문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1조 2600억 원의 예산과 국·도비 4900억 원을 확보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며 “크고 작은 입장차이가 있겠지만, 시 전체와 미래 세대를 위해 공공용지 확보 등 시정업무 추진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건의사항이 이어졌고 박 시장은 주민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하청면에서는 유계리 해안도로 개설, 서리~동리마을 도로 개설, 유계천 생태복원, 칠천도 하수종말처리장 조성, 덕곡마을 농업용 관정 개발 등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장목면민들은 시방항 물양장 조성과 마을안길 선형개선, 흥남해수욕장 진출입로 개선, 율천마을 구거정비, 국도 5호선 장서마을 선형개선 등을 건의했다.
주민들의 건의에 박 시장은 농업용수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항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약속하고,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의 논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하청면과 장목면은 앞으로 10년 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며 “당장 눈앞의 현안을 쫓기보다 5년 뒤, 10년 뒤를 바라보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함께 그려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16일 거제시 하청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4년 시민과의 대화’에서 박종우(사진 가운데) 거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