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승규 의원 5분 발언
“의견 수렴없이 진행…개선해야”
“의견 수렴없이 진행…개선해야”
창원지역에 최초로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의회에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사의 개선과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백승규 창원시의원은 18일 오후 열린 제13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백 의원은 “차량이 공사구간 시설물을 들이받거나 피하려다가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망사건도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다”며 “차로가 줄어든다는 안내는 도로와 인도에 듬성듬성 서 있는 안내판과 바닥의 화살표가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교통체증은 불 보듯 뻔한데도 이에 대한 세심한 계획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BRT공사 착공 후 창원광장 교통체계 개선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등 체계적이지 못한 사업으로 인해 시민피해가 길어지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백 의원은 “원이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 불편이 하늘을 찌를 듯하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며 “시민들은 매일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 당초 창원광장 교통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가 S-BRT 착공 이후 변경을 보류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백 의원은 “체계적이지 못한 사업으로 인한 시민 피해는 길어질 것”이라며 “당초 변경안에 대한 시민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변경안을 철회한다면 시민에 대한 재설득 과정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행정력·예산 등이 낭비될 수 있다”도 우려했다.
다만 원형광장에 대해선 건드리지 않고 현상태로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오은옥 의원도 “시민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민선 8기 밀실행정의 문제점”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민선 8기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시민과의 소통이 사라졌으며, 또한 공사를 시작해 절반이 넘게 진행한 뒤에 계획을 변경하거나, 시민들의 민원이 많아지자 뒤늦게 우려되는 의견들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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