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민 S-BRT 공사로 안전사고 우려 지속”
“창원시민 S-BRT 공사로 안전사고 우려 지속”
  • 이은수
  • 승인 2024.01.1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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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백승규 의원 5분 발언
“의견 수렴없이 진행…개선해야”

창원지역에 최초로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의회에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사의 개선과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백승규 창원시의원은 18일 오후 열린 제13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백 의원은 “차량이 공사구간 시설물을 들이받거나 피하려다가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망사건도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다”며 “차로가 줄어든다는 안내는 도로와 인도에 듬성듬성 서 있는 안내판과 바닥의 화살표가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교통체증은 불 보듯 뻔한데도 이에 대한 세심한 계획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BRT공사 착공 후 창원광장 교통체계 개선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등 체계적이지 못한 사업으로 인해 시민피해가 길어지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백 의원은 “원이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 불편이 하늘을 찌를 듯하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며 “시민들은 매일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는 하루빨리 문제점을 개선해 이전과 같은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하고 조속히 공사를 진행해 시민 불편을 해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시가 당초 창원광장 교통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가 S-BRT 착공 이후 변경을 보류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백 의원은 “체계적이지 못한 사업으로 인한 시민 피해는 길어질 것”이라며 “당초 변경안에 대한 시민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변경안을 철회한다면 시민에 대한 재설득 과정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행정력·예산 등이 낭비될 수 있다”도 우려했다.

다만 원형광장에 대해선 건드리지 않고 현상태로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오은옥 의원도 “시민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민선 8기 밀실행정의 문제점”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민선 8기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시민과의 소통이 사라졌으며, 또한 공사를 시작해 절반이 넘게 진행한 뒤에 계획을 변경하거나, 시민들의 민원이 많아지자 뒤늦게 우려되는 의견들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지난 17일 오후 4시 창원 트리비앙아파트 부근 원이대로 S-BRT 공사 현장. 퇴근시간 전인데도 공사로 인해 좁아진 차로로 인해 차량들이 서행하며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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