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원시의회 S-BRT 문제점 지적 지당
[사설]창원시의회 S-BRT 문제점 지적 지당
  • 경남일보
  • 승인 2024.01.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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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인구 100만을 넘기는 특례시이지만 대중교통 분담률이 낮아, 도시 내 교통 문제와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창원시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이 요구됐다. 그래서 시민들의 공감 속에서 S-BRT 설치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하나 창원지역에 최초로 설치되는 S-BRT 건설공사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 높다. 안전대책 미흡으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시민들의 피해와 불편도 가중되기 때문이다. 급기야는 창원시의회가 나섰다. 시의회가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설 정도면 시민의 피해와 불편이 얼마나 심각한 가를 알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규 창원시의원은 18일 오후 열린 제131회 임시회에서 S-BRT에 대한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백 의원은 “S-BRT 공사 구간에서 차량이 시설물을 들이받거나 피하려다가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망사건도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차로가 줄어든다는 안내는 도로와 인도에 듬성듬성 서 있는 안내판과 바닥의 화살표가 전부”라며 하루빨리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백 의원의 지적은 이치에 맞고 지극히 당연하다. 물론 S-BRT 공사에 따른 차로의 물리적 감소로 일부 시민 불편과 피해는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렇지만 사망사고까지 발생할 정도면 창원시가 마련한 안전대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안전사고와 시민의 피해 및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 즉, 안전대책과 교통체증,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후에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창원시는 “원이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 불편이 하늘을 찌를 듯하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백 의원의 지적을 귀 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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