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본격화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본격화
  • 최창민
  • 승인 2024.01.21 20: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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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시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만나 
유치 의지 밝히며 국립진주박물관 활용안 설명
진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조규일 시장이 지난 18일 국립현대미술관 김성희 관장을 만나 현 국립진주박물관의 미술관으로 이용 가능성에 대한 적합성을 설명하고 최근 반영된 국가예산을 바탕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 원이 정부 예산으로 편성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진주시의 설명이다.

시는 2020년부터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국립진주박물관 진주관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시가 유치에 적극 나서는 배경은 서울과 수도권에 치중한 문화 시설을 분산하고, 혁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공연 시설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서 찾고 있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계획을 세우고 2022년 5월 유치의향서를 발표한 바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부지 일원으로 이전 건립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은 현재 국립주박물관 건물을 활용해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유치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 당해년 3월부터 6월 19일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전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2023년 한국 채색화의 흐름 Ⅱ 특별전은 꽃과 새를 주제로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해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 지역민들의 문화향유에 대한 열망이 높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김성희 관장에게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동 동선이 미술관 형태로 돼 있고 미술관으로 이용 가능한 수장고가 있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수근 건축가의 작품”이라 밝히며 건축물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국립진주박물관이 2027년 이전 건립되기 때문에 2028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이 개관될 수 있도록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실히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타당성 조사 용역에 진주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 관계자는 “대전관의 경우, 충남도청 시설을 미술관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진주관은 미술관과 유사한 국립진주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설치할 예정으로 효율면에서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주는 이성자 미술관 외에는 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문화적 소외지역으로 꼽힌다. 시는 국립미술관이 조성되면 진주는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재가 잘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가 되고 서부경남은 물론 영호남 지역민들이 보다 더 나은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조규일 진주시장이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만나 현 국립진주박물관의 동선 및 구조적인 특징을 설명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설치에 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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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인 2024-01-22 13:08:28
지금 진주는 국립현대미술관 유치에 신경쓸때가 아니다. 현대미술관을 유치하면 좋겠지만, 진주가 당면한 최우선적인 문제는 진주의 발전이다. 진주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진주는 농업, 농촌의 중소도시다 라고 알고있다. 결국은 지금까지 발전의 모태가 없이 그냥저냥 지나왔다는 것이다. 자식들이 공부하여 타지역으로 나가 월급타면 부쳐주고하면서 생산보다는 소비도시였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예전의 시장들과 동일한 길을 걷지말고 진주의 발전을 위해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야한다. 계속 이런 일만하면 진주는 소멸 지역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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