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도입
중장년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도입
  • 김순철
  • 승인 2024.01.2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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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인 가구 선정 210대 보급
상담·치료 등 사회서비스 연계
경남도는 올해 중장년(만 40세~만 64세) 1인 가구이면서 사회적 고립도가 높고,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 위험이 큰 대상자를 선정해 반려로봇 210대를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기준 경남도 1인 가구 비중이 33.7%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고독사 위험이 더 이상 노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해당하는 문제임을 인식해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해 반려로봇으로 보호하고 이용자분석을 통해 상담, 치료 등 지역 내 사회서비스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5년간 고독사 발생 현황(2022년 보건복지부 고독사 실태조사)을 보면 2017년 전국 2412명(경남 199명)에서 2021년 전국 3378명(경남 20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21년 고독사 사망자 전국 3378명 중 40대~60대 중장년층이 73.6% (2489명)를 차지하고, 그 중 88%(2196명)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내 15개 시군에서는 지자체 위기가구 발굴대상자, 시군정신보건센터, 지역사회(기관) 연계 우울증 고위험군 등을 대상자로 선정하여 지역별 중장년에게 적합한 반려로봇 설치 지원에 나선다.

반려로봇의 주요 기능은 △상시 모니터링으로 사용자 확인 △24시 관제센터 응급호출 △말벗 기능(감성대화) △복약 알람 △영상통화 및 노래 재생 등으로 비대면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응급구조체계를 구축하여 고독사 예방에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1인 가구 중장년층에게 가족의 빈자리가 반려로봇으로 조금이나마 채워질 수 있길 바란다” 며 “반려로봇이 일상의 우울감과 자살 위험성 감소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후 이용자 분석을 통해 상담, 치료 등의 사회서비스 연계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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