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연씨 가죽공예과정 수료 후 공방 운영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집과 미술학원에서 강사를 하다 건강상 문제로 쉬고 있던 황숙연(55)씨는 진주폴리텍대학의 가죽공예창업과정 모집 현수막을 우연히 보게 됐다. 8년 전 잠시 배웠던 가죽공예로 공방을 운영하고 싶어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매일 5시간씩 하루도 빠지지 않고 3개월 동안 가죽공예 작품을 만드는 실습은 경험자로서도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이겨냈다. 교육기간 키링, 카드지갑, 클러치백, 반지갑 등 11가지 소품 및 가방을 제작하며 가죽공예지도자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료 후 공방을 창업한 황씨는 “타이밍이 너무 좋아 진주폴리텍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고, 교육을 마치고 곧바로 공방도 차리게 됐다”며 “나만의 작업실에서 내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행복하고, 재능기부 봉사나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차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는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위해 가죽공예창업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에 성공한 수료생을 위해서는 꿈드림공작소를 통해 시제품 제작(가죽공예품 패키지 디자인) 등 사후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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