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교육청, 남명사상 교육자료집 개발

‘지혜의 등불 남명선생을 찾아서'
도내 전 학교에 보급, 체계적 교육
경남교육청 기획, 합천교육청 보급

산청교육지원청이 ‘지혜의 등불 남명 선생을 찾아서'라는 초·중·고등학교용 남명 사상의 교육 자료집을 개발했다.

이 사업은 경남도교육청 남명 사상 교육지원 조례에 근거해 남명 사상 교육을 경남도교육청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추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로써 학교 현장에서 남명 선생의 삶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도내 전 초·중·고에 보급할 예정인 자료집은 도교육청에서 남명 선생이 주로 활동하고 제자를 양성했던 지역을 고려해 산청교육청이 주관해 교재를 기획 및 개발을 맡고, 출생 지역에 속한 합천교육청이 보급하도록 기획한 사업이다.

개발 목적은 첫째, 남명 선생의 삶을 통해 참 선비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고, 둘째, 남명 정신을 이해하고 계승 및 발전시켜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고, 셋째, 남명 선생 관련 문화재에 관한 내용을 배움으로써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다.

박유현 장학사와 9명의 개발위원이 남명 선생의 삶, 가르침, 발자취 등으로 구성해 개발, 전문가로부터 자문과 감수를 받아 최종적으로 발간했다.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급별 시량에 맞추어 도입, 전개, 정리로 구분해 교수-학습과정안을 3차시로 만들었고, 활동지를 만들어 첨부하였으며,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 읽기 자료 등을 한 권의 책자로 만들었다.

교재기획을 맡은 안서현 교육지원과장은 “이 자료집 개발·보급으로 도내 학생들에게 남명 선생의 정신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게 하는 효과와 함께, 산청교육지원청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특색과제인 ‘남명의 경의(敬義)를 실천하는 선비 교육’ 사업이 더욱 추진 동력을 얻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집필 위원으로 참여한 안성규 교사(산청중학교)는 “남명 선생의 경의(敬義) 사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고, 단위 학교에서 개발·보급된 자료집을 활용해 학생들이 남명 사상을 배울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과 사업이 지속돼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자료집은 2024년 2월 중으로 전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며, 교사들이 쉽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경남도교육청 누리집(중등교육과 자료실)과 아이톡톡에도 파일로 탑재할 예정이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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