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미술관 ‘청룡의 출현’ 기획전시
사천미술관 ‘청룡의 출현’ 기획전시
  • 백지영
  • 승인 2024.01.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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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까지 연장 전시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희망찬 기운을 전달하는 민화 전시가 사천에서 펼쳐지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한 다채로운 민화 작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모처럼 전시 기간이 연장됐다.

사천미술관은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첫 기획전시로 ‘청룡의 출현’展을 오는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용의 다채로운 모습과 상징성을 담은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용의 기운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용은 12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비·구름·바람을 다스리는 신성한 힘을 지닌 동물로 여겨졌다. 올해는 청룡의 해로, 청룡은 창조·생명·신생을 상징하며 동쪽을 수호하는 신성한 용으로 불린다.

이번 전시는 사천미술관을 운영하는 사천문화재단 측이 다양한 용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민화가 제격이라고 판단하고 ㈔한국민화협회(민화협)에 러브콜을 하면서 마련됐다.

양측이 손을 잡고 협회 소속 작가 1600여 명 중 40여 명의 다채로운 민화 작품을 선보인다.

송창수 한국민화협회장을 비롯해 다양한 협회 소속 작가들이 출동했다. 사천에서 활동하는 김미경·혜경우드와 김해지역의 윤채영·최임선 등 경남 지역 작가들을 비롯해 수도권·강원권·전라권·충청권 등 다양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전시에서는 옛 민화를 그대로 재현한 작품은 물론 현대적 색채·선·조형미로 청룡을 형상화해 승화시킨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청룡에 국한되지 않고 희망찬 새해를 알리고 복을 전하는 민화들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작 중 다양한 작가들이 구름 속 용의 기운을 풀어낸 ‘청룡도’·‘운룡도’와 이정은 작가의 ‘수복강녕’은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게 편안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장원실 작가의 ‘청룡이 보내 준 행운의 알약’은 푸른 용들과 황금 여의주를 품은 거대 알약이 모두에게 행운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고선애 작가의 ‘왕이로소이다’, 이미경 작가의 ‘용꿈’, 박선영 작가의 ‘용솟음’ 등 용을 모티브로 한 민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당초 전시는 지난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32일간으로 계획됐지만, 전시가 인기를 끌면서 같은달 28일까지로 기간이 연장됐다. 전시가 초기부터 젊은 층 관람객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흔치 않은 전시 연장이 결정된 것이다.

사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BTS 인터뷰 배경으로 민화가 등장한 것을 계기로 민화아트페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 젊은 층을 겨냥한 작품들이 많은 편인데, 그 영향인지 SNS(사회관계망)를 보고 오는 관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무료 전시.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사천문화재단 문화사업팀(055-835-6416).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혜경우드 作 ‘갑진용 청룡’.
고선애 作 ‘왕이로소이다’.
곽지영 作 ‘드림캐쳐’.
박선영 作 ‘용솟음’.
신아윤 作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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