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합천 “경사났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합천 “경사났네”
  • 김상홍
  • 승인 2024.01.2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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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축하 현수막 200여개 걸려
지역기관단체장·주민 응원메시지
강 신임회장 “기대 부응 할 터”
강호동 합천율곡농협 조합장의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 소식에 합천군은 축제 분위기다.

합천읍을 비롯해 17개 읍·면 거리 곳곳에 ‘강호동 합천율곡농협조합장님의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강호동 조합장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 등의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 200여개가 당선을 축하했다.

또 강 농협중앙회 신임회장이 근무했던 합천율곡농협에는 전국에서 보낸 축하 난과 화환이 넘쳐났다.

강 신임중앙회장의 당선이 확정된 후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장의 응원메시지가 쏟아졌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5만 합천군민과 함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5선 조합장을 한 노하우를 토대로 농민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항상 발로 뛰는 중앙회장으로 돼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삼술 군의회 의장은 “합천군의회에서도 강 신임회장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전국의 지역 농협과 농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할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지역 농·축협 조합장들도 당선을 축하했다.

김용욱 축협조합장은 “농민의 권익 향상과 농·축협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으며 나상정 농협조합장은 “농업인의 지위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 등 농협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율곡면 주민들도 고향 출신의 농협중앙회장 당선에 기대감을 표했다.

주민 정인룡(65·합천군 율곡면)씨는 “합천 율곡출신 강호동 조합장의 농협중앙회장 당선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임기가 끝났을 때 농민과 농협이 아쉬워하고 기억할 수 있는 농협중앙회장이 돼주셨으며 좋겠다”고 응원했다.

강 신임중앙회장은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총 1247표 중 607표(48.6%)를 얻어 득표수 1위에 올랐지만 16표가 부족해 과반을 얻지 못했다.

이에 결선투표에 오른 강호동 중앙회장은 조덕현 후보와 결선투표에 돌입했다. 그 결과 강 후보가 781표(62.7%)로, 464표(37.3%)를 득표한 조 후보를 제치고 제 25대 농협중앙회장에 선출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신임회장은 “5만 합천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늘 변함없는 마음으로 농민과 농협의 발전을 위해 군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강 신임회장은 지난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해 약 40년간 농업·농촌 분야에서 일했다. 1997년 상무이사를 거쳐 2006년 율곡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5선 조합장인 강 신임회장은 2020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간선제로 치러진 당시 선거(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서 강 신임회장은 고배를 마셨다.

농협중앙회 이사, 농협경제지주 이사, 상호금융 소이사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를 지냈다.

강 신임회장은 △ 농·축협 위한 무이자 자금 20조원 조성 △조합장 보수·위상 강화 및 권리 회복, 경제지주 중앙회 이관 △지역농협 설립인가 기준 완화 △원로조합원 도입 △농업인력 문제 해소 등을 약속했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에 비상근이지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면서 인사와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흔히 농민대통령이라고 불린다. 농협중앙회 자산 규모는 약 145조이고 계열사는 32개다. 강 신임회장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총회 다음 날 시작된다. 김상홍기자

 
사진설명 28일 오전 합천읍 거리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설명 지난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합천율곡농협조합장(오른쪽)당선대 당선통지서와 축하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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