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 빅데이터 기반 공간분석
최근 2년간 41개소 시설물 등 보강
출동 건수 47%·사상자 52% 감소
최근 2년간 41개소 시설물 등 보강
출동 건수 47%·사상자 52% 감소
경남소방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위험지역 공간을 분석하고 환경을 개선하면서 출동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남소방본부는 지자체, 경찰, 국립공원공단,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력해 도내 사고 위험지역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도로, 산, 하천 등 사고 위험지역 41개소를 개선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22개소, 2022년 19개소이다.
사고위험 개선지역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지역 35개소에 과속 및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중앙분리대 등을 설치하고, 수난사고 지역 3개소에 물놀이 위험지역 안전요원 배치, 산악사고 지역 3개소에 위험 등산로 폐쇄조치 등을 했다.
사고 위험지역을 개선하면서 사고 건수, 인명피해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지역의 연평균 사고 건수는 80.8건, 사망자 5.1명, 부상자 66.7명이었지만, 개선 이후 42.5건의 사고 중 사망자는 0명, 부상 피해 34.5명으로 사상자 52%가 감소했다. 출동건수는 47%(38.3건) 감소했다.
주요 감소 요인으로는 소방 빅데이터 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의 공간분석을 통한 안전 시설물 보강, 위험지역 경각심 고취를 위한 홍보 등이 도민의 안전의식이 높아져 출동, 사망, 부상 등의 사고 발생빈도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해 발굴·개선한 22개소에 대해서도 개선 전 사고와 올해 1년간 사고를 비교·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박길상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은 “도민의 삶과 밀접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 위험지역 발굴·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철·정웅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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