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첫걸음
[기고]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첫걸음
  • 경남일보
  • 승인 2024.01.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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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 중 59.8%가 65세 이상 고령 보행자라고 밝혔다.

고령 보행 사망자는 558명 중 344명(61.6%)이 횡단 중에 사망했으며, 80세 이상 사망자가 152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고령화로 접어 들면서 노인 비율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로 노인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관심 및 홍보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첫째, 교통안전 의식의 증진이 필요하다. 무단횡단 안하기, 길 건너기 전 차가 오는지 보고 건너기 등 보행 3원칙인 서다ㆍ보다ㆍ걷다를 꼭 기억하고 스스로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지역인 함양의 경우 무단횡단을 서스럼없이 하며 차가 오는지 보지도 않고 길을 건너는 노인분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 지나가는 경찰차를 세우고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보행자의 교통질서 확립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경우도 종종 마주하게 된다.

무단횡단자는 위험에 특히 더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돌아가더라도 횡단보도로 통행하고 차량 사이로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가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둘째, 운전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횡단보도를 지날 땐 속도를 줄이고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졸음운전을 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운전을 해야한다.

농촌의 경우 주변에 이어진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가 잘 되어있어 작은 마을 앞으로도 화물차가 지나다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실제 마을 주민들의 민원 중에도 마을 앞으로 큰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운행을 하여 길을 건널때도 위험한 상황을 자주 목격한다고 한다. 과속방지턱, 속도 제한 등 교통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도 운전자 스스로 주의를 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매월 마을회관을 다니며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실제 교통사고 영상을 보여주고 평소 보행 습관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 교통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안전 물품 배부, 마을 앰프방송 등 다방면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함양의 보행 사망자 수가 작년에 비해 5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엥 앞으로도 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와 운전자 개인의 노력이 더해져 함양 전체의 교통사고를 줄이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모두가 만들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박진주 생활안전교통과 교통관리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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