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진해통합중’ 정책수정 가능성 시사
교육감 ‘진해통합중’ 정책수정 가능성 시사
  • 김성찬
  • 승인 2024.01.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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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건물-터 맞교환만이 능사 아니다”
월요회의서 진해여중 건물 활용방안 제안
창원시와의 협의는 계속…“적극 챙겨달라”
속보=내년 개교를 앞두고 진행 중인 ‘진해통합중’ 건립사업을 두고 경남교육감이 정책 수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경남일보 1월 16일자 5면 보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9일 열린 월요회의 자리에서 “진해여중을 진해통합중이 들어설 학교 터와 맞교환해 창원시에 넘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진해에서 해야 될 일들을 쭉 생각해 봤다”면서 진해여중 건물 활용방안에 대해 몇몇 제안을 내놨다.

그는 진해여중 건물을 활용한 ‘늘봄 진해’ 사업 진행을 비롯해 은퇴 교직자(교사·교수 등)들의 소장 도서·자료 보관 공간, 또는 그 공간을 도서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박 교육감은 “(여러 사업진행에 있어)건물이나 공간에 대한 갈증이 있어왔던 만큼 만약 경남교육청이 진해여중 건물을 가질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들이라는 생각”이라면서 “특히 (진해여중) 체육관은 늘 우리가 해오던 대로 ‘지혜의 바다’ 도서관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문제”리고 말했다.

다만 박 교육감은 진해여중 건물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변화를 모색하되 현재 창원시와의 협의절차는 계속 진행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이미 진해여중과 진해통합중 터를 맞교환하는 것으로 (창원시와)협의가 됐으니 그 절차를 밟든지 아니면 의회를 통해 진해여중을 창원시에 팔지 않고 경남교육청이 갖고 진해통합중 터를 매입하는 방법 등은 창원시와 협의만하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진해 통합중 개교를 하고 싶다. 아울러 진해여중 공간 역시 우리가 잘 활용하는 모습도 임기 전에는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이를 위해 “창원시와 이야기를 잘 해서 제대로 된 협의가 진행돼 해당 토지 사용 승낙이 나올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교육감은 지난 15일 월요회의에서 “2025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해 온 사업이 창원시가 예정부지 사용 승인을 해주지 않아 착공조자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창원시의 ‘진해여중 건물 철거 후 맞교환 확약서 요구’를 두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창원시의 토지사용 승인이 날 때까지 경남교육청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절차 중단을 각 부서에 지시하기도 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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