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늦춰진 도의료원 진주병원 개원에 대한 실망
[사설]늦춰진 도의료원 진주병원 개원에 대한 실망
  • 경남일보
  • 승인 2024.01.30 14: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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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는 지난 29일 경남도가 제출한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부지 매입·신축 안건(이하 진주병원 신축 안건)을 2가지 의견을 달아 원안 가결했다. 2차례에 걸쳐 심사 보류됐던 진주병원 신축 안건이 우여곡절 끝에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것이다. 하지만 서부경남지역민으로선 아쉬움이 크다. 너무 늦게 통과되는 바람에 개원이 늦춰지게 됐기 때문이다.

당초 진주병원은 지역민들이 조기 개원을 염원했기에 도의회가 일사천리로 통과시켜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 진주병원이 개원 첫해 78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매년 58억원씩 적자가 날 것이 예견됨에 따라 도의회 기획행정위가 지난해 10월 제408회 임시회와 지난해 11월 제409회 정례회에서 2번이나 심사를 보류했다. 사업 규모, 사업 추진 적정성, 시급성 등에 대한 추가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경남도는 국비 등 1578억원을 들여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을 진주시 정촌면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A8 블록(4만346㎡)에 300병상 규모로 오는 2025년 착공해 오는 2027년에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2번에 걸친 도의회 기획행정위의 심사 보류로 진주병원 신축 안건이 예상했던 때 보다 늦게 통과됐다. 이로 인해 개원 목표는 2027년에서 2028년으로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다. 조기 개원을 염원했던 서부경남지역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재정적자 해소 방안, 수익 창출 방안 모색하고, 엄중한 관리·감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기획행정위 위원들의 지적은 합당하다. 우수 의료인력 확보, 대중교통 접근성 제고가 진주병원 성공 관건이라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종합대책을 세우라는 의견도 옳다.

그렇지만 이러한 지적과 의견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임시회에서도 제기됐었다. 당시 심사 보류하지 않고, 이번처럼 의견을 달아 통과시켰으면 진주병원 개원이 늦어지는 우를 범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최대한 일정을 앞당긴다면 진주병원이 당초 목표했던 대로 2027년 개원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경남도와 도의회는 진주병원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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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일 2024-02-01 02:03:36
공감입니다 시민의 건강한 삶만큼 중요한것이 무었이 있겠습니까
조속히 진주의료원이 개원하여 시민의 건강한 행복한 삶에 한층 더 기여하길 염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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