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창원대·경남도립대 통합, 글로컬대학 선정 기대
[사설] 창원대·경남도립대 통합, 글로컬대학 선정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4.01.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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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학교와 경남도립대학 2곳이 통합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대학 간 통합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 위해서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민원 창원대총장 임용예정자는 지난달 30일 경남도청에서 대학혁신 간담회를 갖고 통합논의를 본격화 했다. 창원대는 경남도립대학 2곳과 통합해 연구 분야 인재와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기능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발전방안을 경남도에 제시했다.

창원대는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전환해 신기술·첨단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연구 중심대학으로 키우고, 경남도립거창대학과 경남도립남해대학은 직업교육 특성화, 외국인 유학생 교육을 중심으로 기능 분야에 집중하는 모델이다. 경남도는 창원대가 제시한 대학혁신방안과 관련해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도 “지역 대학이 자체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산·학이 긴밀히 연계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해야 하는 만큼 창원대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여 글로컬 대학 선정에 기대감을 높였다.

창원대와 도립대학은 올해 글로컬대학 접수 마감인 3월 말까지 통합 계획안을 마련해, 사업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10개 대학 중 4개 대학이 대학 간 통합 계획을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글로컬대학 선정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2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짧은 기간 안에 창원대 내부 반대와 거창·남해 지역 반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 창원대의 경우 인문 사회 경영 등 비 공대계열 학사구조개편이 불가피해 내부 반발도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거창·남해 지역 주민들을 설득할 도립대학 활용 계획도 필요한 부분이다. 남은 기간 동안 충분한 설명과 설득으로 통합안을 도출해 올해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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