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대학 등록금 동결 릴레이
경남지역 대학 등록금 동결 릴레이
  • 박성민
  • 승인 2024.01.31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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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경남대 등 동참
전국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대학 등록금 인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남지역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경상국립대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인하 또는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경남에서 유일하게 학부 4.05%, 대학원 4.02% 인상을 단행했던 진주교대 역시 올해는 등록금 동결에 동참한다. 창원대 역시 2009년부터 16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다.

도내 대표 사립대학교인 경남대는 지난달 8일 대학교 교수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24년도 입학생 등록금에 대한 동결을 의결했다.

등록금심의위원회는 등록금 인상여부와 관련한 심의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각종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을 강구해 놓은 상황이지만 국내외적인 경기 침체 등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등록금 인상은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인상 보다는 동결 방향으로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제대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인제대는 최근 5년간 등록금을 한 차례도 인상하지 않았다. 인제대는 학교법인인 인제학원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지만 몇 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고민이 깊어 지고 있다. 인제대 관계자는 “물가 상승분을 등록금에 반영하지 못해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 평가 등에 등록금 동결·인하 여부를 반영해 직·간접적으로 대학의 등록금을 견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의 대댜수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가장학금Ⅱ유형 지원 자격 등을 이유로 10년이 넘도록 등록금을 인상을 꺼려하는 모습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지난 달 말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공고하면서 “2024년에는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각 대학에서 등록금 동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황용인·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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