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내 기반시설 불량 심각하다
[사설]도내 기반시설 불량 심각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24.02.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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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철도, 도로, 저수지, 교량 등 15개 기반시설 인프라 총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도내에서도 미흡 수준과 불량 수준인 저수지, 교량이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전국 38만 5000여건의 인프라 시설을 총조사했다. 그중 50% 가량이 20년 이상으로 조사됐고 보수 보강과 성능 개선을 필요로 하는 시설도 수두룩해 각 지자체에 그 현안을 통보하고 대책수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총조사 결과 도내에는 불량수준인 E등급이 4곳이나 있었고 미흡 수준은 무려 10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는 상습 침수지역인 진주시 명석면 구상나불교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안골저수지, 김해시의 봉황대배수펌프 등 도심과 가까운 지역의 시설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55년 12월 준공된 합천군 대평면 양리 저수지도 E등급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우수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시설점검과 성능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성능이 불량해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도내에서만 저수지 93곳, 교량 8곳, 제방 1곳이 이에 해당된다.

국토부의 기반시설 총조사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내 보수보강과 성능개선으로 국가의 기반시설 인프라를 제대로 운용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실제로 국토부는 조사 결과에 대한 대책 마련을 이미 해당지역의 지자체에 통보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실행 계획을 요구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기반시설 인프라를 극대화,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각 지자체와 국가가 해결해 나가야 할 가장 근본적인 책무다. 따라서 국토부의 이번 총조사 결과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가오는 우기와 자연재해에 대비한 조치다.언제나 재해는 인재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사전 대비에 소홀한 탓이다. 무엇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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