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의정활동비 대폭 인상?

‘월 150만원 지급’ 주민의견 수렴

의령군의회 의정활동비가 20여년 만에 인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령군은 지난 31일 보건소 소회의실에서 의령군의회 의정활동비 결정을 위한 2024년 의령군 의정비심의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 10여명은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지난 2003년 이후 21년간 동결된 기존의 의정활동비 지급 범위가 상한선 110만원에서 150만원 한도 내로 인상됨에 따라 의정활동비 지급기준 등 금액 결정 방안을 심의했다.

심의위는 군 관계자로부터 위원회 운영 및 군의회 의정활동비 인상 안건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듣고, 의령군의 재정능력 등을 고려해 의정활동비 인상폭을 잠정 결정했다.

심의위에서는 군의회 군의원의 의정활동비가 2003년 이후 인상되지 않았고 도내 군부에서 낮은 연봉을 받는 점 등을 고려해 40만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지자체가 전반적인 예산 절감 등 긴축재정을 운영하는 만큼 최대 폭 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나왔으나 마지막 40만원 인상에 동의했다. 이에 심의위원회는 1차 회의에서 의정활동비를 월 150만원으로 잠정결정한 것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의정활동비 결정은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공청회 또는 주민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령군은 빠른 시일 내 인상에 대한 찬·반 등 설문 문항을 근거로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바탕으로 2월 중 2차 회의를 개최해 의정활동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의정비심의위원은 군민을 대표하는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최종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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