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민과 떠나는 달콤한 슈베르트 음악세계
임동민과 떠나는 달콤한 슈베르트 음악세계
  • 백지영
  • 승인 2024.02.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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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민 리사이틀, 3월 14일 창원 진해문화센터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 입상한 임동민이 창원을 찾아 수년 간 매료된 슈베르트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연주회에 나선다.

창원문화재단은 피아니스트 임동민 리사이틀을 오는 3월 14일 오후 7시 30분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완연한 봄을 알리는 진해 벚꽃잎이 뜸 들일 무렵, 임동민의 단독 연주로 오직 슈베르트의 피아노곡만을 집중적으로 담아 준비했다. 특히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의 따뜻함으로 낭만적인 봄 마중하기를 기대한다.

오스트리아 출생의 슈베르트는 19세기 낭만주의 시대를 살았던 작곡가로 다양한 예술 가곡과 피아노 소나타·즉흥곡 등을 작곡했다. 그의 손이 닿는 모든 것은 노래로 변했다 할 만큼 서정적인 감성과 외롭고도 자유로운 방랑자의 길을 걸으며 오직 작곡에만 몰두한 결과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곡들을 발표했다.

임동민은 다른 천재 피아니스트에 비해 다소 늦은 나이인 9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연주자다. 시작 2년 만에 삼익 피아노 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선화예술중학교 전액 장학생 입학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수학 중 모스크바로 옮겨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입학했다.

1996년 모스크바 제1회 국제 영 쇼팽 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유럽 클래식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으며, 내로라하는 국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면서 세계적인 연주자로 명성을 굳혔다.

2005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폴란드 쇼팽 콩쿠르 3위(동생 임동혁과 2위 없는 공동 3위)에 올라 주목 받았다.

이번 공연은 수년간 슈베르트 작품을 탐구해 온 임동민이 피아노 전공생의 필수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즉흥곡 전곡과 슈베르트가 남긴 마지막 걸작 피아노 소나타 D.960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노 소나타 D.960은 슈베르트가 건강이 안 좋아진 시점에 쓰기 시작해 생의 마지막 순간 완성한 작품으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승화시켜 환희와 기쁨으로 표현한 곡이다.

관람료 전석 3만 원. 7세 이상 관람가.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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