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53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조합원 53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 여선동
  • 승인 2024.02.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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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함안군산림조합 신용상무에 감사장 수여

함안군산림조합 이미영 신용상무가 정책자금 대출을 위한 거액의 송금을 요구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2일 이태규 경찰서장과 수사과 직원 등 관계자들이 함안군산림조합을 직접 방문해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에 대한 격려와 금융피해를 막은 모범 사례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함안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A조합원은 신한은행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안내 문자를 받고 전송된 절차에 따라 앱을 설치했다. 설치 후 신한은행 로고가 나와 의심도 하지 않고 3% 대출 안내를 받고 계좌번호와 개인정보를 제공했다.

이후 25일 오전 정책자금은 기존의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며 5300만원 입금을 요구하고 상환하지 않으면 신청한 3%의 정책자금은 압류된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산림조합 이미영 상무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통화내용을 상세하게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미영 상무는 수상한 생각이 들어 일단 송금하지 말 것을 조치하고, 해당 은행에 이런 사실내용을 확인한 결과 보이스피싱임을 알았다.

이에 먼저 휴대폰에 설치한 앱 제거와 계좌 거래 지급정지, 휴대폰 초기화를 실시해 정보차단을 막았다.

이 상무는 “평소에도 보이스피싱 예방주의와 금융사기 등에 각별한 요구가 되고 있는 정책자금 대출시기에 ‘아 보이스피싱 사기다’ 는 직감에 일단 송금을 중단시켰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금액의 돈을 사전에 막아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며 이런 유사한 사례를 예방하고,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충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 경찰서장은 수여식에서 “보이스피싱 대응 관련 예방과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한 모범사례를 공유·발굴하는 자리였다”면서“ 기관을 사칭해 현금을 요구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 범죄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유관기관의 상호 협조를 통해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예방 피해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교묘한 수법과 지능화된 범죄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방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지난 2일 함안군산림조합 사무실에서 이태규 경찰서장, 수사과장, 안상주 조합장, 이미영 상무가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에 대해 감사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여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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