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달빛철도…경남 철도 오지 벗나?
남부내륙·달빛철도…경남 철도 오지 벗나?
  • 김순철
  • 승인 2024.02.0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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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타 면제’ 199㎞ 달빛철도특별법 처리
박 지사 “김천∼거제, 합천∼함양, 격자형 완성”
거리 단축한 부전마산복선전철 올 연말께 개통
지난달 달빛철도특별법이 통과하면서 경남이 기존 경전·경부선에다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와 함께 동서남북, 사통팔달 철도교통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회는 지난달 25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조항을 넣어 광주와 대구를 잇는 총연장 199㎞의 달빛철도특별법을 처리했다.

대구 경북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 전남, 광주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한다. 경남은 합천 거창 함양을 지난다.

남부내륙철도는 총연장 177.9㎞로 김천∼진주∼거제를 잇는다.

현재 정부가 202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한 상태이지만 지난해까지 10개 전공구에 걸쳐 기본설계 업체가 결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김천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이어져 거제에서 서울까지 고속철도로 오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경남 남해안, 경남 서부권을 수도권과 바로 연결한다.

남부내륙철도 전체 7개 역 중 경북 김천역·성주역을 제외한 5개 역(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이 경남에 위치한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2027년 말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목표로 했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경남도민들은 개통이 늦어질 것을 우려한다. 경남도는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로써 2030년 이후에는 경남 철도 인프라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철도교통 혜택에서 소외된 경남 북부·서부 내륙권을 지나게 될 남부내륙철도, 달빛철도 건설을 크게 반기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4일 “경남 동부, 남부권을 지나는 경부선, 경전선과 함께 경남 서부권을 남북으로 지나는 남부내륙철도, 경남 북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달빛철도가 생기면 경남에 격자형 철도망이 완성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지사는 “경남에서 가장 발전이 더딘 거창, 함양, 합천에 달빛철도가 지나면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지는 등 경남 서북부 발전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기본계획 수립 때 경남 의견을 적극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올해 연말께 부산시∼김해시∼창원시를 연결하는 부전마산복선전철(32.7㎞)이 개통한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시∼김해시∼창원시를 곧바로 이어준다. 밀양 삼랑진을 거쳐 부산∼김해∼창원을 연결하는 기존 경전선 철도(87㎞)보다 훨씬 짧다. 창원∼부산 간 40분대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경남을 동서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간선 철도 건설 계획에 따라 노선이 빈약한 경남이 5∼6년 내에 철도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순철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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