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아동학대 의심 신고’ 매년 증가
김해시 ‘아동학대 의심 신고’ 매년 증가
  • 박준언
  • 승인 2024.02.04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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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높아지면서 신고도 늘어...시, 종합계획 수립해 아동 보호
김해시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증가 원인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면서 아동 본인이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이 아동보호에 적극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피해 아동과 위기 아동을 적극 발굴하고 구조 조치와 함께 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해시는 2020년 240여 건이던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2021년 547건, 2022년 529건, 2023년 61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신고유형은 아동 본인에 의한 신고가 33.4%, 부모 27.1% 순으로 가장 많았다. 학대유형은 정서학대 45.6%, 신체학대 27.3%의 순이었다.

가정폭력과 부부싸움 노출에 의한 아동의 정서학대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86.1%)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시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아동학대 예방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아동보호를 위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강화해 4.7%인 재학대율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동보호 1·2팀 9명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들이 24시간 신고 대응체계를 갖추고 유사시 경찰과 동행해 피해 아동의 응급조치와 보호 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경찰서,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한 아동학대 보호망을 강화한다. 지역 3개 병원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운영해 학대 피해 아동의 응급진료, 전문적 상담과 함께 진료 과정에서 발견한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적극 신고하도록 한다.

또 분기마다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장기 결석, 양육수당 미신청자 등 위기 아동과 만 3세 가정양육 아동 등 1500여명의 아동의 소재·안전 확인을 위해 읍·면·동과 함께 전수조사에 나선다. 반복 신고나 수사 이력이 있는 등 재학대 우려가 있는 고위험 아동은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가정방문 등을 통해 예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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