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에 큰 기대 안겨주는 철도망 구축 계획
[사설]지역에 큰 기대 안겨주는 철도망 구축 계획
  • 경남일보
  • 승인 2024.02.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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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통과한 달빛철도 건설 특별법은 경남에도 철도교통 인프라 구축의 기대를 크게 안겨주고 있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이 철도는 경북과 경남을 거쳐 지나가게 되며 경남 구간에는 합천, 거창, 함양 3개 군이 걸쳐 있다. 이들 지역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토록 한 특별법 제정을 환영했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달빛철도가 지역 발전을 가져다 줄 것에 대한 기대인 것이다. 경남도에서도 지방소멸 위기 극복, 국토 균형발전, 신성장동력 창출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라며 특별법 제정에 입체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경남에는 달빛철도에 앞서 남부내륙철도 건설도 이미 계획돼 있다. 경부선 구간 경북 김천에서 가지를 뻗어 합천과 진주를 거쳐 거제로 이어지는 철도다. 이 철도는 올해 착공하여 오는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까지 10개 전공구에 걸쳐 기본설계 업체가 결정되어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 남부내륙철은 거제와 서울을 고속철도로 오가는 것이 가능하도록 해 줄 것이다. 경남 남해안과 서부경남권을 수도권과 바로 연결할 것이다.

이 같은 남부내륙철도에 이어 달빛철도까지 지나가게 될 경남의 철도 인프라는 크게 나아지게 된다. 경남의 동부와 남부권을 지나는 경부선, 경전선과 함께 경남의 서북부권과 남부권을 잇게 될 남부내륙철도, 여기에다 경남 북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달빛철도가 건설되면 경남은 격자(格子)형 철도망이 완성돼 특히 서북부 경남의 접근성은 크게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경남은 5~6년 안에 일약 국내에서 철도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다.

이처럼 철도교통망 구축과 지역 발전에 기대가 큰 가운데 한가닥 불안한 구석도 생겨나 걱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에 요청한 데 따른 불안감이다. 사업의 추진과 당초 2027년을 목표로 잡았던 개통 시기가 늦어지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되는 것이다. 이 기회에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한번 더 강조하고자 한다. 아울러 달빛철도 기본계획 수립에도 지역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당국자는 노력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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