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알레르기성 비염 한방 요법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알레르기성 비염 한방 요법
  • 경남일보
  • 승인 2024.02.05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 원한의원 원장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 날씨가 예전 같지 않다.

강추위가 이어지다가도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포근한 날이 불쑥 찾아오기도 한다.

이처럼 추위와 함께 봄 같은 겨울 날씨가 반복되다보니 면역력이 약한 체질의 경우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감기나 비염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기관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전이 되는 경우도 많다.

노약자나 청소년기에는 비염이 한번 발병하면 완전히 회복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비염의 원인들을 잘 분석해서 체계적인 관리를 반드시 해야 한다.

비염의 패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건조해지면서 나타나는 건조성 비염과 찬 기운에 접촉됐을 때 발병하기 쉬운 한랭성 비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 코 안이 심하게 건조돼 코가 막히는 증세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상태를 흔히 코점막 건조증 또는 건조성 비염이라고 부른다. 코가 바싹 마르고 딱지가 앉으며 심하면 냄새도 못 맡게 된다. 가을, 겨울 등 건조한 계절과 야간이나 오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집안의 습도를 50~60% 정도로 조절하고 수분 섭취를 적절히 잘해야 한다.

한랭선 비염은 찬 공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비염이다.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찬바람을 쐬거나 여름철에 에어컨 바람을 쐴 때 증상이 심해져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를 자주하게 된다.

마스크나 목도리를 착용하고 겉옷을 따뜻하게 입어 찬 공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비염은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만성적으로 진행될 경우 축농증이나 천식 중이염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성장기의 비염은 발육부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우선적으로 코점막을 튼튼히 해주는 치료를 실시한다.

코 주위와 코와 관련된 팔다리 부위의 혈자리에 약침이나 봉침치료를 하거나 뜸을 통해 신체를 따뜻하게 하고 호흡기의 면역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한약을 처방한다.

하지만 면역력을 키우고 체력을 강화해서 호흡기 질환에 노출 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평소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대추, 영지버섯, 유자, 오미자 같은 차와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신체를 항상 따뜻한 기운이 들도록 유지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수면은 폐의 기운을 올려 주고 신체 리듬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일찍 자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집안 환기를 자주시키고 청결에 주의해 진드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음식은 익혀 먹고 신선한 것을 먹으면 좋다.

더불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블루베리, 녹차, 토마토, 마늘, 브로콜리, 아몬드, 시금치 등의 음식 섭취는 한약복용이나 침, 뜸 등의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진주 원한의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