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양산시의원 사퇴 요구 이어져
‘성추행’ 의혹 양산시의원 사퇴 요구 이어져
  • 손인준
  • 승인 2024.02.0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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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갑 예비후보 기자회견서 촉구

속보=양산시의원이 약 1년간 부하 여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경남일보 2월 5일자 6면 보도) 해당 시의회은 사죄 및 사퇴로 책임 있는 자세와 빠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시 갑 예비후보는 5일 오전 10시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범죄를 저지른 전 국민의힘 시의원에게 더는 양산시민의 안위를 맡겨둘 수 없다”며 “해당 의원은 시민과 피해자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고 하루빨리 시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는 “피해자가 내 딸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해당 의원은 자신의 지위를 악용했다는 점, 여성친화도시 양산에서 여성의 인권을 짓밟았다는 점, 공직자로써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는 그동안 상사의 지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카카오톡 등 개인적인 수단으로 수차례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해당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거부 반응이나 표현이 없었다고 당당하게 언급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명백한 권력형 범죄다. 부하직원이고 여성이면 거부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대로 신체접촉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피력했다.

특히 “풀뿌리 정치를 통해 누구보다 앞장서 시민의 삶과 행복을 지켜야할 시의원이 오히려 성폭행 범죄자라는 사실에 참담하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해당 의원은 사과 사퇴도 아닌 탈당으로 그야말로 파렴치한 대처”라고 꼬집었다.

또 시의회를 향해서는 “이날 윤리특별위원회 1차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늦어도 한참 늦었다. 시간을 끄는 행위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규정하며 “개인의 요구사항이 아니라 기본적인 의무다. 해당 의원이 사죄하고 사퇴할 때까지 시민의 편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의원은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해당 의원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한편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5일 오전 1차 회의를 열고 사건 당사자들에게서 받은 소명자료를 바탕으로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나 현재로는 빨라야 3월초나 중순께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갑 예비후보가 5일 오전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양산시의회 여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해당 시의원은 사죄 및 사퇴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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