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큰절하며’ 4년 만에 입영행사
‘부모님께 큰절하며’ 4년 만에 입영행사
  • 최창민
  • 승인 2024.02.05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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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단…아쉬움 달랬던 입영의 순간
공·해군 교육사, 가족·지인 참여 행사 재개
진주 소재 공군교육사령부와 창원 소재 해군교육사령부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월 이후 중단했던 입영행사를 4년 만에 재개했다.

공군교육사령부는 5일, 교육사 내 최용덕관에서 이원희 기본군사훈련단장 주관으로 제248기 부사관후보생 입영 행사를 열었다. 이날 해군교육사령부도 창원시 진해구 사령부 내 기초군사교육단 연병장에서 해군병 700기 입영식을 개최했다.

먼저 공군교육사령부의 입영식은 기본군사훈련을 통해 정예 공군인으로 거듭날 입영 장병들을 환영하고, 훈련 각오를 다지기 위해 계획됐다. 입영 장병들과 가족들은 이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장병들의 얼굴에는 조국의 영공 수호를 위한 굳은 의지가 묻어났다.

행사 중 입영 장병들은 부모님께 큰 절을 올리는 시간을 가져 이채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제248기 부사관후보생들은 군인화·간부화 단계로 이뤄진 3개월 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항공 우주군의 주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해군교육사령부도 이날 창원시 진해구 사령부 내 해군병 700기 입영식을 개최해 700번째 훈련병 기수를 맞았다. 입영 장병 1600여명과 가족과 지인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해군은 광복 이듬해인 1946년부터 지금까지 78년간 35만병의 훈련병을 배출했다.

행사 중 어버이 은혜 노래를 부르거나 부모님께 거수경례할 때는 다수의 입영 장병과 가족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곳에서도 작별 인사 때는 부모에게 큰절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700기 훈련병은 군인 기본자세, 전투기술 등 5주간 강도 높은 군인·해군화 훈련을 거쳐 내달 8일 수료한다.

해군은 1946년 2월 해군병 1기를 입영을 시작으로 지난 2일 699기 수료까지 훈련병 35만여명을 양성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1950년 10월에는 여성도 입대해 훈련받았다. 당시 해병 4기 신병으로 여자 의용군 90명이 입대해 조국 해양 수호에 나섰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공군교육사령부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제248기 부사관후보생 입영 행사를 입영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입영장병들이 행사 중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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