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 지역구, 강석진 전 의원 부인 공천 신청
김태호 의원 지역구, 강석진 전 의원 부인 공천 신청
  • 이용구
  • 승인 2024.02.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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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산청·함향·거창·합천 공천 신청 ‘북적’
신효정 대표, 공천신청 마감 직전 ‘도전장’
국민의힘이 4·10총선에 출마할 공천신청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산청·함양·거창·합천선거구에 4선을 노리는 김태호 의원에 맞서 신성범 전 의원에 이어 강석진 전 의원의 부인 신효정 클린정치포럼 대표가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신 대표는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인 강석진 전 의원의 부인으로 지역보다는 중앙에서 각종 모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중앙정치권과 인연을 쌓은 터라 공천신청 마감 직전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로써 산청·함양·거창·합천선거구는 본선 보다 치열한 3파전의 경선전쟁의 예선전이 펼쳐지게 됐다.

이 지역 현역인 김태호 의원은 3선에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면서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등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무난한 공천을 장담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10월 인요한 당 혁신위가 영남 중진 스타 의원의 험지 출마의 희생론에 김 의원도 자유로울 수 없는 지경에 처해지자 ‘고향 사수’를 선언하면서 험난한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김 의원측은 신 대표의 막판 공천신청 소식에 내심 당혹감을 보이며 지역과 중앙 정치권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방송기자 출신의 방송 페널 활동으로 유명세의 존재감을 과시하던 신성범 전 의원이 일찌감치 공천경쟁을 공식화 하면서 공천경쟁의 신호탄을 알렸다. 여기에 신효정 대표가 공천신청 마감직전일인 지난 2일 전격 공천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신효정 대표는 거창 위천면 출신으로 거창고와 고려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비교정치를 전공, 석사와 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고, 사단법인 선한사람들 전국중앙회 수석부회장, 사단법인 한국여성연맹 이사, 사단법인 공정한 나라 부회장, 클린정치포럼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서초구청장 선거에 도전한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재선과 3선 관록의 정치 선배와 껄끄러운 경쟁을 해야 하는 신 대표의 공친 신청을 둘러싸고 중앙당과의 사전교감설 등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당혁신위의 영남 중진 스타 의원의 험지 출마의 희생론과 맞물려 신 대표의 행보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신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여성 정치인을 요구하는 시대가 도래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집권후반기로 접어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지역에도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신효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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