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예술재단-진주문화관광재단 통합되나
진주문화예술재단-진주문화관광재단 통합되나
  • 백지영
  • 승인 2024.02.05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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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화예술재단 정기이사회서 통합안 의결
회의 막판 ‘기타’ 안건으로 나와 고성 오갔지만
대다수 이사 “찬성”…직원 승계 등 조율 추진
50년 역사를 바탕으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주최해 온 비영리 민간 재단,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진주시 출자·출연 기관인 진주문화관광재단과 통합하는 수순을 밟는다.

진주문화예술재단은 5일 오후 재단 회의실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진주문화예술재단과 진주문화관광재단을 통합하는 안을 의결했다. 민간 비영리 재단이 지자체 출자·출연으로 사실상 흡수 통합되는 데 이사회가 동의한 것이다.

재단 통합안은 이날 이사회 가장 마지막 안건으로 올랐다. 정기 이사회에 앞서 사전에 고지된 안건으로는 진주문화예술재단 혹은 진주남강유등축제 예·결산안 승인·심사 등만 올라 있었으나, 회의 막판 ‘기타’ 안건으로 진주시가 제안해 온 재단 통합 문제가 예고 없이 대두됐다.

이날 이사회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서 진주문화예술재단과 진주문화관광재단을 통합하기로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 등을 지적하는 반대 의견이 제시되는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격론 끝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 이사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통합안이 통과됐다.

재단은 이번 이사회 의결을 바탕으로 직원 승계 등 통합을 위한 세부 요구 사항을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서영수 이사장은 “오직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세계 5대 축제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내린 결정”이라며 “우리 의견을 바탕으로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최종적으로 통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시가 그간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지자체 품으로 끌어오기 위해 지속해서 진주문화예술재단을 회유하는 물밑 작업을 해왔던 만큼 향후 통합은 큰 걸림돌 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진주문화예술재단은 개천예술제 개최와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목표로 지난 1972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 ‘개천예술재단’의 후신이다. 지난 2000년 재단명을 진주문화예술재단으로 변경한 뒤, 축제 전문 민간 단체로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축제 관련 재정 운영과 기획·연출 등에 나서왔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21년 진주시가 문화예술 발전과 관광 진흥을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오는 7일까지 대표 이사를 공개 모집한다. 지난 1월에는 20년 가까이 진주문화예술재단을 이끌어온 석장호 기획실장이 3년간 공석으로 남겨졌던 진주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직으로 이직하기도 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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