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숲 시인 시집 ‘요즘 입술’ 출간
안이숲 시인 시집 ‘요즘 입술’ 출간
  • 박성민
  • 승인 2024.02.0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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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묶인 삼베옷은 번데기보다 할 수 있는 게 많아요/동그랗게 등을 말면 날개의 자세가 돋아나니까/편백나무 아래/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르네요//엄마, 나비를 생각하세요”(시 ‘수목장’ 일부).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남지역에서 문학활동을 하고 있는 안이숲 시인의 첫 시집 ‘요즘 입술’(실천문학사, 139쪽, 1만 원)이 나왔다.

안 시인은 2021년 계간 시사사 상반기 신인추천작품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제23회 김유정 신인문학상, 2019년 제19회 평사리문학대상, 2021년 제11회 천강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재능 있는 시인이다. 또한 202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의 발간 지원 받아 전국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집에는 4부에 12편씩 가족·사랑·삶·내면 등의 명료한 주제와 더불어 차용해 온 소재들을 비유와 암시와 상징의 결정체로 빚은 뛰어난 글솜씨의 시들이 실려 있다.

김종회 평론가는 “직접적으로 그 마음을 고백하거나 토로하는 손쉬운 방식을 선택하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객관화된 상관물에 빗대어 말하거나, 아니면 유효적절한 은유를 동원하여 본심을 숨겨둔 채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시인은 산청에서 태어나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평생교육원 여성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다.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계간 시와 사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천문학사. 1만 원. 139쪽.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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