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효 논설위원
새해 벽두에 2명의 순직 영웅들이 스러져갔다.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산업단지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대 소속 고(故) 김수광(28) 소방장과 박수훈(36) 소방교가 ‘하늘의 별’이 됐다. 고인들은 이날 화재 진압과 인명 수색 중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내부에 고립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고(故)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의 영결식이 지난 3일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건물 안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민간인의 말을 듣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 인명을 수색했던 고인의 영웅적 행동을 추모하고, 기렸다. 영결식 후에 두 소방관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은 약속했다. “공동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박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고,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현장의 근무 환경을 더욱 살피고, 부족하고 어려운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더 이상 헛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전에 순직 영웅들이 스러져갔을 때에도 했던 똑같은 말이다. 그러나 말 뿐이었다. 그때만 기억될 뿐 잊혀진 영웅이 되고 말았다. 이번에 순직한 영웅들의 희생에서 먼저 간 순직 영웅들의 절규와 질타, 분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언제까지 우리 같은 희생이 되풀이 되어야 하느냐”고. 정영효 논설위원
▶순직한 고(故)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의 영결식이 지난 3일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건물 안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민간인의 말을 듣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 인명을 수색했던 고인의 영웅적 행동을 추모하고, 기렸다. 영결식 후에 두 소방관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은 약속했다. “공동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박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고,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현장의 근무 환경을 더욱 살피고, 부족하고 어려운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더 이상 헛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전에 순직 영웅들이 스러져갔을 때에도 했던 똑같은 말이다. 그러나 말 뿐이었다. 그때만 기억될 뿐 잊혀진 영웅이 되고 말았다. 이번에 순직한 영웅들의 희생에서 먼저 간 순직 영웅들의 절규와 질타, 분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언제까지 우리 같은 희생이 되풀이 되어야 하느냐”고.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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