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떠난 국힘 텃밭 산청·함양·거창·합천 ‘술렁’
현역 떠난 국힘 텃밭 산청·함양·거창·합천 ‘술렁’
  • 김상홍
  • 승인 2024.02.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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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공천 꽂힐까 관심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4·10 총선에서 양산을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함에 따라 그의 기존 기역구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국민의힘이 특정 인물을 전략 공천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지역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태호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낙동강 벨트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만들어 달라는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며 양산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역 김태호 의원이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기자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은 국민의힘 공천이 누가 받을 것인가와 전략 공천하지 않겠느냐는 각종 추측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며 경남 내 대표적인 보수텃밭으로 꼽힌다.

실제로 18대와 19대는 신성범 전 의원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을 한 곳이다.

20대는 합천군이 이 곳으로 선거구로 포함됐으며 강석진 전 의원(새누리당)이 무난히 당선됐다.

21대때는 김태호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를 6.13% 차이로 승리했으며 총선 이후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역대 총선에서 보면 1996년 15대 신한국당 권익현 전 의원(산청·함양) 신한국당 이강두(거창·합천) 전 의원, 16대 한나라당 이강두(함양·거창)·한나라당 김용균(산청·합천) 전 의원이, 17대 한나라당 이강두(산청·함양·거창)전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15대부터 20대까지 국민의힘 전신 정당의 후보들이 당선된 곳이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역 지자체장을 보면 무소속 진병영 함양군수만 제외하면 이승화 산청군수, 구인모 거창군수, 김윤철 합천군수는 국민의힘 소속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최근에는 확인되지 않은 특정인물의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어 지역사회를 흔들고 있다.

서울의 A 전직 교수, B 전 검사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얼굴 알리기와 인지도 높이기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민의힘의 기존 예비후보들의 탄탄한 지역 기반도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범 예비후보는 “당의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의한 것이라면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산청·함양·거창·합천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는 신성범(60)전 의원과 신효정(63) 사단법인 공정한 나라 부회장이 등록을 마치고 공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신성범 예비후보는 거창 태생으로 거창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KBS모스크바 특파원과 18·19대 국회의원(산청·함양·거창)을 지냈다.

신효정 예비후보는 거창 위천면 출신으로 거창고와 고려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비교정치를 전공했고 사단법인 공정한 나라 부회장, 클린정치포럼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은 오는 16일 열린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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