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3일부터 공천 면접 시작
국민의힘, 13일부터 공천 면접 시작
  • 하승우
  • 승인 2024.02.1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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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탈락자 반발 감안 가장 늦게 발표될 듯
경남은 16일 실시…‘공천 잡음’ 최소화 숙제
국민의힘은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총선 지역구 후보자를 상대로 공천 신청자 면접에 들어간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면접은 공천신청자 가운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예비후보를 제외한 820명을 대상으로 서울과 제주, 광주를 시작으로 진행한다. 일정은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1·인천·전북 △15일 경기2·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으로 진행된다.

면접 후에는 △단수 추천 △우선 추천(전략공천) △경선 지역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경선자가 많은 지역은 경선 대상자를 몇 명으로 정할지를 결정해야 되는 만큼 시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

16일 세종, 대전, 경북과 함께 치뤄지는 경남권 면접은 당 지지도가 높아 공천만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역 의원은 물론 인지도를 갖춘 원외 인사, 원로 정치인, 대통령실 참모, 검사 출신 등이 몰려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 예상된다.

특히 3선 김태호 의원이 권역 내 ‘험지’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빈집’이 된 산청·함양·거창·합천과 김해로 이동 요청을 받은 조해진 의원의 밀양·의령·함안·창녕 등의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주인 없는 텃밭’을 대통령실 참모나 검사 출신들이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당내에 있기 때문이다.

조 의원의 지역구인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인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김태호 의원의 지역구는 신성범 전 의원(18·19대)과 신효정 공정한 나라 부회장의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신 전 의원은 김 의원의 양산을 출마 선언 직후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을 응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다만 면접 직후 경선 대상 지역을 곧바로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구 후보군을 결정하기 위한 컷오프 이후 공천 탈락자 반발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면접과 당기여도 평가가 사실상 정성평가로 이뤄진다는 점도 당내 진통이 예상되는 이유다.

특히 TK와 PK 지역은 공천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제3지대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공관위가 전략적으로 공천 결과도 가장 늦게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결국 당 지도부는 텃밭을 중심으로 나올 수 있는 ‘공천 잡음’을 최소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편 경남의 경우 국민의힘이 공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역 의원 12명을 포함해 16개 지역구에 75명이 신청해 4.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5명 가운데 71명이 남성이고, 여성은 4명에 불과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김해시을로 9명이 신청을 한 반면 통영시·고성군은 정점식 의원 1명만 지원 했다.

하승우·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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