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기 늦춰지는 ‘스타필드 창원’
개장시기 늦춰지는 ‘스타필드 창원’
  • 이은수
  • 승인 2024.02.1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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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문제로 본공사 건설업체 선정 못해 재입찰
유통업계 “빨라도 2028년 이후 개점 가능할 듯”

비수도권 최초 초대형 복합 쇼핑몰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필드창원’의 개장(개점) 시기가 투자유치 문제로 계속 늦춰지고 있다.

12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창원점’ 본공사 시공사 선정 관련, 입찰 계획에 따른 공모를 통해 지난해 11월까지는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수개월째 업체 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창원스타필드는 현재 건축공사에 대해서는 토목공사만 일부하고 건축공사에 대한 입찰을 했지만 참여 희망업체 금액(건설비용)이 너무 차이가 나서 입찰은 성립되지 않았으며, 다시 재입찰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신세계측 설명이다.

특히 창원은 수도권과 달리 투자유치에 어려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특례시인 수원이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점을 오픈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창원은 1조원에 근접하는 합작투자사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스타필드 개점에 있어 전국적으로 보면 청라는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며, 돔 구장 변경 허가받고 있다. 돔구장과 쇼핑몰이 결합하는 구조다.

당초에는 쇼핑몰과 놀이시설을 게획했다가 신세계가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돔구장으로 일부 놀이터 시설을 빼고 야구장으로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는 이번에 우선협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가 돼서 사업권을 확보했다. 관광단지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어서 1단계와 2단계 사업을 통해 2030년 오픈 예정이다. 대구는 현재까지 크게 진척이 되는 상황이 없다.

문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온도차속에 지방 사업이 뒷전으로 밀리며 외국계 자본 유치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유통시장 매출이 좋지 않고, 온라인 활성화로 오프라인이 떨어지고 있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형태의 사업이 되면 인근 도시에서 사람들이 유입될 것”이라며 “관건은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 여파로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7000억원 이상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가 낮아 투자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외국계 투자사 결정이 빨리돼야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개점 시기 관련해선 “본공사 시공사 선정 및 투자자 모집 등을 고려할 때 2026년 하반기 이후가 돼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창원 기공식에서 ‘2024년 말 개장’을 밝힌데서 개점시기가 점차 멀어지고 있다.

유통업계 일각에선 신세계가 여러지역에 전방위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지방도시인 창원은 예산상 문제로 빨라도 2028년 이후가 돼야 개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투자유치 문제로 개장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는 ‘스타필드 창원’ 조감도. 사진=창원시
스타필드 창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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