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현, 설날 무궁화장사 5연패…사상 첫 대기록

무궁화급 결승 김다혜 꺾고 우승
남·여 통틀어 최초 대기록 위업

거제시청 이다현이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무궁화급(80㎏ 이하) 5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다현은 지난 8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무궁화장사 결정전(3전 2승제)에서 김다혜(안산시청)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다현은 개인통산 23번째 장사(무궁화장사 21회, 여자천하장사 2회)에 등극했다.

이다현은 첫판에서 김다혜에게 잡채기를 내줬으나 두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1-1 균형을 맞췄다. 세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김다혜를 눕힌 이다현은 2020년부터 이어진 설날장사대회 무궁화장사 5연패를 달성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 이다현은 지난 2018년 거제시청 씨름단에 입단해 2020년 여자씨름 최초로 전 관왕을 달성한데 이어 이번 2024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도 우승하며 남·여 선수 최초로 설날장사씨름대회 5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씨름의 간판스타 이다현 선수의 5연패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올 한해 더욱 좋은 성적으로 거제시를 널리 알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청은 여자부 단체전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설날장사씨름대회 무궁화급에서 5연패를 달성한 거제시청 이다현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거제시청 이다현(왼쪽에서 세 번째)이 시상식 후 팀 동료, 감독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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