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아론비행선박 사옥’ 확정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아론비행선박 사옥’ 확정
  • 문병기
  • 승인 2024.02.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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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임시청사가 ‘이론비행선박 사옥’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지난 7일 임차 건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임시 청사 후보지를 평가한 결과 아론비행선박 사옥을 1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후보지 결정이 늦어지면서 조기 개청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으나 이 같은 불식을 해소하고 임시청사 개청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선정을 위해 임차 건물에 대한 공개 모집에 나섰다. 임시청사 건물은 면적 4000㎡ 이상이면서 조기에 사용이 가능한 건물이 조건이었다. 이에 사천시 사남면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내 아론비행선박산업(옛 SPP조선)사옥과 주식회사 솔메디칼의 사천읍 수석리 옛 사천축협 자리의 신축 건물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추진단은 평가위원회를 개최한 뒤 아론비행선박산업을 1순위 협상 대상자로, 주식회사 솔메디칼을 2순위 협상 대상자로 정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아론 측과 먼저 임대 계약 협상을 추진하게 된다.

아론비행선박 사옥은 2~9층까지 연면적 6404㎡ 규모로 최대 630여명 수용이 가능하며 주차장 등 주변 여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의 사옥이 임시청사로 사용되려면 우선 과기정통부가 사천시에 입주 희망 신청서를 제출하면 시는 의견을 붙여 경남도에 제출하고 경남도가 승인한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사천 제2일반산단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입주 계약을 맺은 뒤 임대 계약은 아론비행선박과 맺게 된다.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오는 5월 27일께 개청한다는 목표이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려면 건물 임대 계약은 물론 리모델링 기간이 얼마나 단축되느냐에 달린 만큼 조속한 추진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사천시는 임시청사가 결정되는 대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5월중 개청에 철저히 대비함은 물론,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후보지가 최종 확정될 경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역시 올해 5월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시행령 안은 5월 시행을 목표로 2월 중 입법예고해 3월 법제처 심사를 거쳐 4월에는 최종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관으로 이관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 정관 개정 등 관련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개청 전 청사 임차료와 시설 등 근무 환경을 위한 준비 예산과 개청 이후 안정적인 기관 운영 예산을 기재부와 협의를 거쳐 2024년 예비비를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청 즉시 우수한 전문 인력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주거, 교통 등 정주여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개청 전에 우주항공청 네트워크 설비 구축, 홈페이지 구축 등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1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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