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선거 전화·문자 폭탄 ‘왕짜증’
[천왕봉]선거 전화·문자 폭탄 ‘왕짜증’
  • 경남일보
  • 승인 2024.02.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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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위원
요즘 유권자들은 ‘왕짜증’을 당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제22대 4·10 총선 관련 홍보 전화·문자메시지 때문이다. 총선이 가까워지자 무차별적으로 다른 선거구 출마 예정자로부터도 걸려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아무리 합법적인 일이라 해도 이쯤 되면 공해(公害)가 분명하다.

▶표를 얻어야 하는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 아니다. 문제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분별한 홍보 전화·문자메시지 발송은 선거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다. 유권자들은 “어떻게 번호를 알아 문자·전화를 하는지 불쾌하기 짝이 없다”며 항의하면 잠시 중단했다가 또다시 반복하는 실정이다.

▶선거의 전화·문자메시지에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 실제 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비후보들 각자가 자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권자들의 불만을 한 귀로 흘려선 안 된다.

▶선거철 마다 급증하는 전화·문자 폭탄에 대해 선거법 개정을 통한 횟수 규제 강화가 요구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선거법에 전화번호 수집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걸려오는 후보들의 전화·문자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 적절한 제한이 필요한 수준이 됐다. 이수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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