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경남이 여는 대한민국 우주시대
[기고]경남이 여는 대한민국 우주시대
  • 경남일보
  • 승인 2024.02.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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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 본부장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 본부장


“서기 2000년이 오면 우주로 향하는 시대 우리는 로켓트 타고 멀리 저 별 사이로 날으리….”

가수 민해경의 ‘서기 2000년’ 노래 중 일부다. 1982년 필자는 자전거를 타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논길 사이로 등교하는 까까머리 중학생 이었다.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1월 9일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제정되며 우주산업의 기대와 관심이 경남에 쏠리고 있다.

우주항공청의 설립에 이어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전 세계 각국에서 우주경제시대 선점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우리정부는 지난해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항공우주·방산·농식품 등 관련 산업에 10조원을 지원하며 미래 우주시대를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했다.

우주항공청이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차별적 자금지원과 함께 민간의 참여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주항공 산업은 투자가 수익으로 돌아오는 기간이 장기적이고 수요 변동에 따른 탄력적인 공급 조절이 쉽지 않아 대부분 관련 기업체들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

우주항공 산업의 경제적 중요성과 국가안보 전략적 중요성을 위해서라도 금융기관의 자금지원 방법은 타 산업과 차별화 될 필요가 있다. 우주항공 산업의 높은 초기 비용과 연구개발비용을 극복하는 맞춤형 재정적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뉴 스페이스시대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우주환경 산업 생태계 구축과 미래 신성장 동력에 마중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5월 대한민국을 우주시대로 이끌어 나갈 우주항공청이 우리지역 경남에서 개청하는 만큼 금융기관은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우주항공 연구개발에 관한 금융정책지원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그에 따라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주항공 연구 사업에 금융기관은 전략적으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민관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우주항공청이 이니셔티브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NH농협금융도 우리나라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우주항공 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5대 우주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우주시대를 힘차게 열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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