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고안정성 아연-이온 전지 개발
고성능·고안정성 아연-이온 전지 개발
  • 박성민
  • 승인 2024.02.1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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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세라믹기술원 공동연구팀
맞춤형 이차전지 위한 핵심 원천기술
경상국립대학교 융합기술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안건형 교수팀이 한국세라믹기술원 지상수 선임연구원팀과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에너지 분야 세계적 학술지 ‘저널 오브 에너지 케미스트리(Journal of Energy Chemistry)’(IF 13.1, JCR 상위 2.1%) 최신호(2024)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에너지 저장 성능 향상을 위한 텔루륨 나노벨트 보호층을 사용한 아연-이온 전지의 음극 표면 엔지니어링’이다. 최근 에너지 부족과 환경 오염 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인 풍력과 태양에너지에 대한 산업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요구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의 간헐적 출력을 관리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도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ESS에서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는 그 특성상 화재나 폭발 등 안정성 문제 등으로 인해 대규모 및 실내 적용에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풍부한 매장량, 낮은 독성, 더 높은 이론 용량(820mA h g-1) 등의 장점을 가진 아연-이온 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연-이온 전지 작동 중 음극으로 사용되는 아연 금속의 수지상 결정 형성과 부식으로 인한 전지 내부의 저항 증가, 그로 인한 성능 저하, 심한 경우 전지가 완전히 고장 나는 문제가 있다.

경상국립대-한국세라믹기술원 공동연구팀은 텔루륨(Te)으로 만든 나노벨트 구조를 합성하여 아연 음극 표면에 보호층으로 사용함으로써 아연-이온 전지의 문제를 해결했다. 이 방식은 텔루륨 보호층이 전지의 안정성과 습윤성을 강화해 수많은 핵 생성 사이트를 도입하고, 부식, 아연 용해, 제한된 습윤성 및 아연 도금을 위한 불충분한 핵 생성 사이트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여 전력밀도, 용량 등 에너지 저장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ESS와 같은 다양한 에너지 저장 장치에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안건형 경상국립대 교수는 “해당 기술은 저가격·고안전성 ESS에 필요한 맞춤형 이차전지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이며, 확보한 기술을 비롯하여 수계-아연 이온전지의 산업화 진출 및 확장을 위한 연구 활동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이 주관하는 에너지국제공동연구(R&D)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박성민기자

 
이수범, 제연진, 지상수, 안건형(왼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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