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심공원 곳곳 맨발로 걷는 ‘어싱길’ 조성
김해시 도심공원 곳곳 맨발로 걷는 ‘어싱길’ 조성
  • 박준언
  • 승인 2024.02.13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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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스트레스 해소 효과 ‘톡톡’
김해시가 도심 공원 곳곳에 맨발 길을 걷는 ‘어싱(Earthing)’ 공간을 조성한다.

‘어싱’은 땅과의 접촉, 맨발 걷기의 또 다른 이름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맨발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는 오는 3∼6월 사이 5개 도심 공원에 어싱길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시내 중심가 도심 공원인 연지공원에는 기존 흙길 900m 구간(폭 5m)을 고운 마사토로 바꿔 맨발로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정비하고, 주변 화단에는 튤립과 벚꽃 등 봄철 피는 아름다운 꽃을 심어 맨발 걷기 명소로 만든다. 김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내동 거북공원에는 길이 240m, 폭 1.5m에 달하는 ‘숲속 어싱길’을 새로 만든다. 주위에는 맥문동을 심어 여름철 보라색 꽃과 그늘이 있는 도심 속 맨발 걷기 장소를 제공한다.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수인공원에는 소규모 어싱길(폭1.5m, 길이 50m)을 만들고,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핸드바도 설치한다. 진영읍 금병공원에는 기존 콘크리트 포장면을 걷어내고 마사토로 재포장해 맨발 걷기 공간을 조성하고, 진영 서어지 공원에도 기존 노후한 X-게임장을 철거하고 맨발 걷기 트랙을 조성한다.

기존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분성산 생태숲 황톳길(길이 580m, 폭 1.5m)은 해마다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맨발로 걷는 어싱은 유산소 운동으로 30분 이상 할 경우 다이어트, 불안, 긴장 등 해소에 숙면에 도움을 주고, 세로토닌 수치를 낮춰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성식 녹지과장은 “도심지 공원 곳곳에 소규모 맨발 걷기 공간을 조성해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와 안전한 어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 시민들이 도심 공원인 연지공원에 조성된 흙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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