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야
[사설]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4.02.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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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위기에 처했던 도내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3곳이 최근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업무를 계속 운영하게 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외국인노동자 지역정착공모사업에 창원·김해·양산 3곳이 선정됐다. 노동부는 경남 3곳을 포함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충남, 전북 등 전국 9곳을 선정했다. 노동부는 이들 지자체에 연간 2억 원 한도로 최대 3년 운영비를 지원하게 된다. 종전에는 전액 국비로 지원됐으나 정부와 지자체 반반 부담으로 변경됐다.

정부는 민간중심에서 공공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 지원서비스 체계를 변경하고,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자체 지원 공모사업 체제로 정책방향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많은 반발과 문제점이 노출됐으나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더욱 내실 있는 외국인노동자 지원이 가능하다니 다행한 일이다.

도내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3곳 중 창원센터는 고충상담과 폭행·성희롱피해 상담, 조기적응 프로그램, 귀국지원 상담 등을 제공한다. 농어업 분야 사업장 방문과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 이동상담도 제공돼 외국인노동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센터는 한국어교육과 산업안전교육, 정보화교육 등 교육사업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 노동자의 정착을 돕는다. 양산외국인센터는 한국어 및 컴퓨터 교육, 체불임금 구제 등 생활법률 교육 상담, 보건교육, 동아리 활동 등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관련기관 협조로 운영한다.

외국인노동자는 이제 한국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올해는 역대 최대인 16만5000여명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할 정도로 외국인 노동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외국인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도내에 센터 3곳으로는 부족하다. 농업 인력이 많은 서부경남 지역에도 지원센터가 필요하다. 새롭게 탄생할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더욱 알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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