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 투자유치 이행률 고무적
[사설]경남도 투자유치 이행률 고무적
  • 경남일보
  • 승인 2024.02.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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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최근 3년간 투자협약을 체결한 307개 사를 대상으로 투자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투자 이행률이 93.2%(286개 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07개 사로부터 총 20조1927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해는 역대 최대인 8조6420억 원(FDI 신고 6337억 원 제외)의 성과를 올렸다.

도가 최근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진행상황을 조사했더니 307개 사 중 시설 준공 등 투자를 완료한 기업이 88개 사로 확인됐다. 부지 계약·설계·착공 등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은 119개 사,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거나 투자자금 확보 등으로 투자 준비 중인 기업은 79개 사(25.7%)로 집계됐다. 종합해 보면 실제로 경남에 투자를 이행 중인 기업은 전체의 93.2%(286개 사)로 나타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통상 기업의 투자기간이 부지 계약부터 건축 설계, 건축 허가, 착공, 준공 등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으로 3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남도가 체결한 투자협약들은 상당히 속도감 있게 이행되고 있는 것이어서 경남도의 투자유치 성과는 치하 할만 성과다. 매년 전국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기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투자협약을 대표적인 경제분야 성과로 포장해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점 비추어 보면 경남도의 투자유치 이행율은 돋보인다.

하지만, 경영 악화 등으로 인한 투자를 포기한 기업도 21개 사(6.8%)로 확인된 점도 짚어야 할 부분이다. 투자유치 홍보에 매몰된 성급한 협약은 없었는지 면밀한 검토분석이 필요하다. 투자유치는 실제로 투자가 이행되어야 비로소 낙수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협약단계서부터 다각적인 검증이 진행되어야 한다. 협약 이후에는 이행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투자 애로사항 해소를 통해 투자가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잠재 투자기업 발굴과 함께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투자유치 전략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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