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출범…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출전지는 어디
개혁신당 출범…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출전지는 어디
  • 하승우
  • 승인 2024.02.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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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제 3지대 세력인 개혁신당이 출범하면서 총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 주요 인사들이 속속 4·10 총선 출마 지역구를 정하면서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의 지역구 출마 여부와 출전지가 어디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실시한 수도권 설 민심 조사 결과에서 제3지대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감과 녹록지 않은 현실이 동시에 확인됐다.

수도권 유권자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3%,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7%라고 응답했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라는 응답도 20%에 달했다.

특히 30대에선 ‘제3지대가 당선돼야 한다’라는 응답이 34%를 기록해 민주당(32%)에 앞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9%였고 제3지대 후보 27%, 국민의힘 후보 23% 순이었다.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8년 전 20대 총선에서의 국민의당 돌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제3지대 정당 지지도는 모두 합해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만일 내일이 선거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는가‘란 질문에 민주당 42%, 국민의힘 35%,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3% 등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다양한 이념과 스펙트럼 세력이 뭉친 개혁신당이 어떤 정책적 화합을 이뤄내느냐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혁신당 소속 전 현직 의원들이 총선 출마 지역구를 정하고 있는가운데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의 지역구 출마 여부와 출전지가 어디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공동대표가 영호남에 각각 출마해 거대 양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지역 구도를 타파하고 총선에서 전국적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당사자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나를 포함해 모두가 전략적 지역구 배치 대상이다. 몇 곳을 추려놓고 다들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지는)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지역구이면서 상대가 의미 있는 상태일 때 (대결) 성립이 가능하다”며 “흔히 말하는 이름이 알려진 도전자를 찾았을 때 내가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이준석 공동대표의 출마지로 대구와 수도권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출마론’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그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 출마함으로써 전국의 보수 지지층 내부의 ‘반윤’(반윤석열) 표심 견인을 주도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공동대표는 부친이 대구 출신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지만, 출마할 경우 광주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애초 불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인물이 부족한 신당에서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는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지만, 중학교 때 광주로 옮겨 광주제일고를 졸업했다.

이 공동대표는 같은날 KBS 라디오에 나와 “출마 여부는 상의하겠지만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그 마음에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두 공동대표는 합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25일 전후로 지역구를 선택해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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