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홍역 유행…해외여행 주의하세요”
“동남아 홍역 유행…해외여행 주의하세요”
  • 최창민
  • 승인 2024.02.14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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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이달들어 2번째 환자 발생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
의심 증상땐 의료기관 방문을
동남아 등지에서 홍역환자가 증가하고 부산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면서 홍역예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등 도내 지자체는 14일 경남에도 해외 유입을 통한 홍역 환자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필리핀, 베트남에서도 홍역이 급증하면서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일 부산에서 홍역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최근 두번째 환자가 발생해 국내 발병은 5명(2월 5일 기준)이다. 모두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관련 환자로 파악되고 있다. 5년 만에 해외 유입이며 전파가 강한 탓에 방역당국이 지역확산 우려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국내는 홍역 예방접종률이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면역 여부가 불분명한 사람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항체 확인 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홍역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발진성 질환이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전파력이 강해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된다.

과거 예방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에 걸린 적 없거나, 홍역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대표적으로 면역 근거가 없는 군이다.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므로 해외여행 및 출장 2개월 전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전염기는 발진이 나타나기 4일 전부터 나타난 후 4일까지로, 잠복기는 평균 10~12일이다. 전염력이 강한 전구기(3~5일간)에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내 병변이 나타난다. 발진은 바이러스 노출 후 평균 14일에 발생하며 5~6일 동안 지속된다. 심하면 중이염 폐렴 설사 탈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홍역에 걸린 후에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중적 치료밖에 없어, 효과적인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반드시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미접종자나 1세 미만 영유아 등은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홍역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시민들과 의료기관의 신속한 신고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해외여행 후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해외 여행력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줄 것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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