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으로 키운다
경남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으로 키운다
  • 김순철
  • 승인 2024.02.14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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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경남도·항공우주제조업 상생 공동 선언식
道, 원·하청 임금 격차 해소로 인력난 극복 노력
E7비자 쿼터로 300인 이내 외국인력 신규 확보도
국내 우주항공제조업 분야를 이끌어가는 경남지역의 원·하청 기업과 지자체, 중앙정부간의 상생협력이 앞으로 확산된다.

고용노동부와 경남도는 14일 서울 한화그룹 본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 선언식을 가졌다.

선언식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태형 미래항공(협력사) 대표이사, 방남석 삼우금속공업(협력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원청과 하청 간에 상생협력 모델 확산을 적극 추진해 왔다. 우주항공제조업은 조선업, 석유화학, 자동차산업에 이어 네번째로 상생 협약식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항공우주제조업은 여느 산업분야와는 달리 주요 기업과 협력업체가 경남도에 전체 매출액의 75%가 집중돼 있다.

고용노동부는 “경남의 항공우주산업은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최초의 지역 단위 상생모델로 운영된다는 점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항공산업 신규 인력 확보를 위해 고용노동부의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4년간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은 올해 고용노동부 신규 공모사업으로 지역 주력산업에서 원청(대기업)과 협력사(중소기업)간 근로자 임금 및 근로·복지수준의 차이인 ‘이중구조’ 개선을 지원한다.

도내 항공업계는 최근 항공기 수요증가로 일감은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산업으로 이탈한 인력의 미복귀, 제조업 현장 기피현상 등으로 인력난을 호소해 왔다.

현재 항공업계 필요인력은 500여 명으로 추산된다. 경남도는 이번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을 통해 올해 항공업계 협력사에 신규 취업자 300명 정도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올해 시범으로 운영되는 ‘항공분야 전문인력 취업비자(E7)’ 쿼터가 별도 마련돼 연간 300명 이내 외국인 인력이 추가 확보될 예정이어서 항공분야에서 총 600명의 신규인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는 이날 공동선언으로 참여기업간에 항공산업 상생방안을 논의하고 정부, 지자체가 적극적 지원과 협력을 해 나간다는 점에서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인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원청과 협력사의 양보와 배려로 동반성장 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지원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철·임명진기자 ksc2@gnnews.co.kr



 
14일 고용노동부와 경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서울 한화그룹 본사에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 선언식을 갖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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