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공방 장인 ‘진주소목’ 브랜드로
진주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진주소목이 국내 최대 리빙 디자인 전시박람회에서 전국 관람객을 만난다.
진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관(A~D홀)에서 개최되는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진주지역 소목장 6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Heritage in 진주소목’ 홍보관을 운영한다.
고전공방 강종렬, 율목공방 구한회, 한송공방 김병수, 의천공방 정권석, 단원공방 정진호, 취목공방 조복래 등 6명 소목장이 참여해 모두 2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목가구의 품격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대형 작품부터 참죽·느티나무로 제작해 등 형태를 띠는 작품이지만 현대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로 완성해낸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소개된다. 참죽나무에 오일로 마감하고 백동장석으로 멋을 낸 소목 액자도 눈에 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 리빙 디자인 페어로, ㈜디자인하우스·코엑스·MBN이 주최하고 행복이 가득한 집이 주관하는 행사다.
가구·가전·인테리어·욕실·키친&다이닝·공예·식품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다. LG전자, 한샘 인테리어, 외국계 조명회사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 등 400개 사가 1800부스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예상 참관객만 30만 명에 달한다.
진주소목이 이처럼 대규모의 박람회에서 전국 무대에 소개되는 것은 소목장 혹은 공방 개별 단위와 ‘진주소목’이라는 이름을 내건 연합체 모두를 통틀어 처음이다.
박람회 위상에 걸맞은 기관·기업에 한해서 입점료를 받고 작품·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특성상 지역 소목 장인들이 선뜻 도전장을 내밀기는 쉽지 않았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지난해 열린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일상 비엔날레 예술감독과 막역한 사이였던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가 비엔날레를 지켜보며 진주소목의 가능성을 봤던 것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니 서울 등 수도권에서 다양하게 작품을 선보여보라는 제언을 했다.
이 대표와 친분이 있던 조규일 진주시장 역시 이 같은 제안에 공감하면서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1달 가량 앞두고 진주시 주최·주관의 홍보관 운영이 확정됐다.
박람회를 담당하는 김미희 큐레이터는 “박람회를 통해 ‘진주소목’이라는 브랜드를 홍보하고 판매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며 “작품 수준은 이미 높은 만큼 잘 포장·마케팅해 실제 판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고전공방 강종렬 作 ‘사방탁자’.
율목공방 구한회 作 ‘은행나무 책장’.
취목공방 조복래 作 ‘애기장’.
단원공방 정진호-하지훈 디자이너 作 ‘전통좌등 블루투스 스피커’.
의천공방 정권석 作 ‘책장’.
진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관(A~D홀)에서 개최되는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진주지역 소목장 6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Heritage in 진주소목’ 홍보관을 운영한다.
고전공방 강종렬, 율목공방 구한회, 한송공방 김병수, 의천공방 정권석, 단원공방 정진호, 취목공방 조복래 등 6명 소목장이 참여해 모두 2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목가구의 품격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대형 작품부터 참죽·느티나무로 제작해 등 형태를 띠는 작품이지만 현대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로 완성해낸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소개된다. 참죽나무에 오일로 마감하고 백동장석으로 멋을 낸 소목 액자도 눈에 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 리빙 디자인 페어로, ㈜디자인하우스·코엑스·MBN이 주최하고 행복이 가득한 집이 주관하는 행사다.
가구·가전·인테리어·욕실·키친&다이닝·공예·식품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다. LG전자, 한샘 인테리어, 외국계 조명회사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 등 400개 사가 1800부스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예상 참관객만 30만 명에 달한다.
진주소목이 이처럼 대규모의 박람회에서 전국 무대에 소개되는 것은 소목장 혹은 공방 개별 단위와 ‘진주소목’이라는 이름을 내건 연합체 모두를 통틀어 처음이다.
박람회 위상에 걸맞은 기관·기업에 한해서 입점료를 받고 작품·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특성상 지역 소목 장인들이 선뜻 도전장을 내밀기는 쉽지 않았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지난해 열린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일상 비엔날레 예술감독과 막역한 사이였던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가 비엔날레를 지켜보며 진주소목의 가능성을 봤던 것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니 서울 등 수도권에서 다양하게 작품을 선보여보라는 제언을 했다.
이 대표와 친분이 있던 조규일 진주시장 역시 이 같은 제안에 공감하면서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1달 가량 앞두고 진주시 주최·주관의 홍보관 운영이 확정됐다.
박람회를 담당하는 김미희 큐레이터는 “박람회를 통해 ‘진주소목’이라는 브랜드를 홍보하고 판매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며 “작품 수준은 이미 높은 만큼 잘 포장·마케팅해 실제 판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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