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양지암조각공원 관광자원 활용해야”
“거제 양지암조각공원 관광자원 활용해야”
  • 배창일
  • 승인 2024.02.20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수 시의원, 5분 발언
킬러콘텐츠 부족 등 지적

거제시 능포동에 위치한 양지암 조각공원을 고도화 해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거제시의회 김동수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24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지암 조각공원의 고도화를 통한 관광 자원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선 8기에서 양지암 조각공원의 미진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 시설 확충을 공약사업으로 내세웠지만, 사업비 5억 원으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특색 있고 문화관광의 기반이 되려면 현재의 계획보다 훨씬 고도화되고 예술성에 재미를 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양지암 조각공원은 지난 2006년 특색있는 조각공원 조성으로 문화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인근 거제문화예술회관과 연계한 문화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능포동 427-2번지 일원 1만 3105㎡에 시비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됐다.

2008년 준공된 양지암 조각공원은 5년 뒤 거제의 상징적인 경관으로 변경하기 위해 시비 13억 원이 투입돼 확장공사를 시행했다. 이후 10여 년 동안 확장공사에 시비 44억 원이 투입됐지만, 현재까지 양지암 조각공원은 조성계획에 크게 못 미치고, 그 활용도 역시 저조해 동네 조각공원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부족한 주차 공간 문제와 시선을 끌 수 있는 킬러콘텐츠의 부재 등 현대 여행객들의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공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매우 큰 요인 중 하나다”고 꼬집었다. 이어 “양지암 조각공원의 대표작품을 무엇으로 해 시선을 끌 것인지, 향후 들어설 예정인 파크골프장과의 연계로 중장년층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지, 전국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조각공원 가운데 선진사례인 ㈜여수예술랜드의 미디어아트 조각공원의 경우 대표 조각품인 ‘마이더스의 손’이 대표작품으로 자리매김해 여수시를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히고 있다”면서 “특히 조각상은 크게 변화가 없지만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수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공중그네 등 여러 즐길 거리까지 갖춰져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양지암 조각공원은 거제의 하늘과 바람, 바다가 한데 어우러지는 자연경관과 주변 가용 토지 또한 다른 사업지와 달리 충분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며 “양지암 조각공원 같이 활용 가치가 높은 기존 관광 기반 시설 고도화로 시간과 예산을 절약해 시 재정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19일 열린 제244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동수 거제시의원이 양지암 조각공원 고도화를 통한 관광 자원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거제시의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