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오는 3월 17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현대인을 위로하는 기획전 ‘귀여워’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가 귀여운 존재에게서 위로를 얻기도 하고 내면적 결핍을 채우고 때로는 그 속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배경과 동떨어진 귀여움 속에서 의외의 미학을 느끼기도 한다는 점에 착안한 전시다.
귀여운 인형 캐릭터 그림에 ‘좋아요’를 누르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올린 고양이 사진을 보며 ‘랜선 집사’를 자처하는 시대를 맞아, 예술가들이 인간과 귀여움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여준다.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독특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온 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귀여움에서 위안을 얻는 현대인의 심리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다솔’ 작가의 조각 시리즈부터, 엄마의 마음으로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표현한 ‘TOACHI(토아치)’ 작가의 캐릭터 작품, 둥글고 부드러운 선을 통해 평범한 듯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는 ‘임희조’ 작가의 매력적인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또 ‘김유미’ 작가가 표현한 귀여운 판다 시리즈, 고양이들의 세계를 표현한 ‘won mon(원몬)’ 작가의 독특한 한국화, ‘캠핑산수’로 잘 알려진 한국화가 ‘김호민’ 작가의 관동팔경을 여행하는 러버덕 시리즈 등을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귀여운 컬러링 활동지 등도 마련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는 전시 투어 프로그램 ‘귀여움의 해석’이 열린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7명의 작가들이 표현한 귀여움과 귀여움에 대한 해석을 만나 보시고, 작품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 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료 관람.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전시 정보 거제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geojeart.or.kr). 문의 전화 055-680-1012.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김유미 作 ‘힘들면 돌아 오거라’. 김호민 作 ‘오리선생 산수유람기-망양정’. 다솔 作 ‘MY TEDDY’. won mon(원몬) 作 ‘여행길’. 임희조 作 ‘Red aand White’. 지미례 作 ‘벽장 속 괴물(사랑을 담아 안녕)_하트’. TOACHI(토아치) 作 ‘With Flow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