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하위 10% 컷오프’ 조만간 통보
국힘 ‘하위 10% 컷오프’ 조만간 통보
  • 하승우
  • 승인 2024.02.21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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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현역의원 7명 이내 전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대상자들에 이르면 21일부터 공천 배제(컷오프)를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 오후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개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공관위에서 진행한 4개 권역별 교체지수 평가 결과 하위 10%에 해당하는 컷오프 대상 현역 지역구 의원은 모두 7명이다.

컷오프 대상자는 국민의힘이 구분한 4개의 권역 중 1·2 권역에서 수도권 초선 의원 1명, 충청권 중진 1명이다. 부산·경남이 포함된 3권역 컷오프 대상은 3명이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불출마 수순을 밟고 있는 재선 의원과 아직 공천이나 경선 여부가 발표되지 않은 초선이 포함됐다. 다만 7명 중에는 당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컷오프 규모는 이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가 재배치된 의원은 부산의 5선 서병수(부산진갑→북·강서갑) 의원과 경남의 3선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양산을)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김해을) 의원, 그리고 서울의 4선 박진(강남을→서대문을) 의원이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미 지역구를 옮긴 사람은 현역의원 평가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컷오프가 결정된 현역 의원은 비례대표인 최영희·서정숙 의원 2명 뿐이다.

따라서 공관위가 예고한 컷오프는 현재 심사가 보류된 지역구 현역 의원 중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현역 의원 컷오프 대상자 명단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권역별 하위 10%(7명)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에 대해 공천에서 배제하고 비공개 개별 통보 원칙을 세웠으나, 명단 유출로 이원칙이 깨진 셈이다.

3명이 컷오프되는 3권역 ‘서울 송파·강원·부산·울산·경남’에서는 경남의 김영선(창원 의창)·이달곤(창원 진해)과 안병길(부산 서·동)·박성민(울산 중)·이채익(울산 남갑)·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권성동(강원 강릉)·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등 8명의 심사가 보류 중이다. 컷오프 대상자는 이들 중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후속 조치를 예고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누가 그 명단을 실제로 제공한 것인지, 아니면 명단 없이 보도한 것인지 조사를 하고 필요하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명단의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말하지 않겠다”며 입을 다물었다.

‘보도 내용이 허위인지, 아니면 공관위 기밀이 유출돼 문제인 것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의 역할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컷오프 당사자들에 대한 통보도 하지 않았으며 추후 발표할 계획도 없다고 못 박았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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