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 의과대학 정원 확대지지 결의안 채택
함안군의회, 의과대학 정원 확대지지 결의안 채택
  • 여선동
  • 승인 2024.02.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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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료계의 공분이 연일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함안군의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지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만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을 통해 “경남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전국 평균 2.18명보다 0.44명이 적은 1.74명에 불과하고 지역 내 의대 정원은 인구 만명당 0.23명으로 전국 평균 0.59명의 3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어촌지역인 함안은 의료인력이 더욱 부족한 의료취약지역으로 상당부분을 공중보건의사에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 공중보건의사 수가 급감해 의사인력 수급이 어려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군의회는 “정부의 대규모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이 우리 지역의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의 필수 의료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농촌 등 의료취약지의 공공의료 보장을 위해 공중보건의사의 확대 배치를 바라는 군민의 뜻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과 농촌 등 의료취약지에 있는 보건소·보건지소 등에 공중보건의사 정원을 확대해 우선 배치할 것”을 요구하고, “대한의사협회 등은 주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함안군의회는 채택된 결의문을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보건복지부장관, 경상남도지사, 경상남도의회 의장,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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